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슨브루

[뱃른] 엽서리퀘 3건 당신을 기다리는 밤 커플링: 슈퍼맨/배트맨 for. 헤일리님 새벽의 어스름을 동쪽에서 햇빛이 들어 올릴 때면 남자는 마치 제 온몸의 혈관을 따라 잔 전기가 들끓는 듯이 간지럽게 활기가 샘솟아 이윽고 너무나도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밖에 없노라 고백했다. 어느 날인가 바지런히 출근을 준비하는 클락이 얄미운지 야속한지해서 졸음이 퉁퉁 부어 잘 떠지지 않는 눈으로 브루스가 심통을 부리자 커튼을 잘 닫아주며 속삭여주었던 말이었다. 이 태양계의 노란 태양이 저물지 않는 한(어쩌면 설령 이 항성계가 망한다고 해도 다른 항성의 광선이 또 그와 비슷한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클락은 그가 지치다고 인지했든 말았든 늘 에너지로 가득 차있을 테다. 그것이 이제껏 단 한 번도 부러웠던 적이 없었노라고 한다면 거.. 더보기
[뱃른] 엽서리퀘 2020년 할로윈 기념 엽서리퀘입니다. 기다려주셔서 고마워요😘💕 1. I Hate You, You Hate Me. 리퀘스트: [너는 날 좋아하지 않잖아, 안 그래?] 어린이 할뱃 AU 아이들의 왁자함과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가 끝난 운동장은 조금은 쓸쓸해 보일 정도로 조용했다. 아이 두 명이 시간 뒤에 남아 운동장 위를 굴러다니는 매트며 공을 치우고는 있었지만 그 둘이 퍽 데면데면한 거리에서 한 마디 이야기도 없이 심통 맞은 얼굴로 꾸역꾸역 돌아다닐 뿐이어서인지 더더욱 그랬다. 할은 제가 주워서 수납통에 넣어야할 소프트볼을 무성의하게 팡 하니 차서 운동장 가장자리로 굴려 보냈다. 저쯤에서 발야구 때 사용한 매트를 치우는 중인 브루스는 할이 한 행동을 알아차린 듯 했지만 그저 귀찮은지 제 할 일에만 코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