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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비욘드 늙숲늙뱃

[숲뱃] And they will live happily ever after 늙숲늙뱃 이야기입니다, 결혼 판타지가 가미됩니다. 회귀(http://sowhat42.tistory.com/86) - Will you(http://sowhat42.tistory.com/80) - 이번 이야기, 순서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 쪽(https://znfnxh2.postype.com/post/2020116)은 성인글 버전입니다. “우리는 끝을 지고 있으면서도 영원을 이야기합니다. 누군가는 그것을 허상이라 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허무라 하지요.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우리가 그것을 감히 입에 담는다는 것이 기꺼이 꿈꾸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의 양식과 가치는 그런 무모한 부토에서부터 피어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두 사람을 잇는 길의 끝에서 다이애나가 부드럽지만 힘 있는 .. 더보기
[숲뱃] 회귀 ※후반부에 배트맨 비욘드의 the call편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Will you(http://sowhat42.tistory.com/80) 이전 시점의 이야기입니다. 성인글) https://znfnxh2.postype.com/post/1465920 삶의 든든한 동반자, 용기 있는 어머니, 정다운 친구, 사랑받는 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배웅하기에 모자라기 짝이 없는 단어의 나열들이다. 클락은 아버지의 무덤 옆에 새롭게 자리 잡은 비석을 망연히 보았다. 오늘로 일주일 정도가 흘렀던가? 아니, 그것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던가? 그 영겁의 시간동안 지구가 맴맴 제자리에서 회전한 거리는 약 28만km이며 태양의 주위에서는 대략 2천만km 기울어졌을 것이다. 그 사이 이 우주는 보다 커다랗게 팽창했을 테다. 흐리.. 더보기
[숲뱃] Will you ※원작 날조가 완연한 중에 배트맨 비욘드의 리턴 오브 더 조커의 내용이 스포됩니다. 성인글 버전) https://znfnxh2.postype.com/post/1388742 두근 두, 근 두근. 미세한 엇박자를 예민하게 귀에 담은 클락은 바로 몸을 일으켜 숨을 다잡는 브루스에게 약과 물 한 컵을 건넸다. 상기된 얼굴로 통증인지 전까지의 여운인지를 잇새로 삭이며 브루스는 클락의 손을 곁눈질 하다가 조금 난폭하게 그가 내미는 것을 받아들었다. 알약을 감싼 물이 부드럽게 식도를 타고 내려가고, 두근두근두근 고동은 다시 제 박자를 찾아간다, 후우 길게 내몰아 정리하는 호흡의 소리가 들린다. 클락은 브루스의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들에 귀를 기울이며 침묵을 지켰다. 그런 클락을 힐끗 알아차리고 브루스가 쯧, 짧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