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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별

[숲뱃] Home sweet home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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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뱃] Home sweet home (1/5) 떠돌이 별(http://sowhat42.tistory.com/71)에서 이어집니다. ※18.07.27) 2편부터는 책을 구매해주신 분들께만 공개합니다. [경로 이탈, 경로 이탈] 상아빛 선내에 깜빡깜빡 빛이 점멸할 때마다 규칙적으로 경고음이 퍼졌다. 겨울 하늘의 희푸른 눈동자를 가진 남자는 우선 요란스럽게 번쩍이는 경고등을 끄고 화면에 떠오른 메시지를 제거했다. 한동안 조종 패널 위 이곳저곳을 오가면서 다시 본래 목적으로 하는 궤도에 들기 위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전부 불발이었다. 남자는 자신의 옆에 앉은 이를 바라보았다. 둥근 안경 너머에서 가지각색의 상황등으로 화려해진 계기판을 살피며 결함을 분석하는 남자는 얼굴과 머리카락 곳곳에 연륜이 그대로 배어 있었다. 나이든 남자는 자신을 바라보는 젊은 남자에게.. 더보기
[숲뱃] 떠돌이 별 1 행성의 대기를 그으며 별똥별이 떨어진다. 대륙들 중 밤이 찾아온 면에 착륙한 우주선을 그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다. 그렇게 남자는 조용히 지구를 찾아온다. 그리고 처음부터 없었던 양 사라질 것이다. 오랜 시간 남자가 살아온 곳에서 점잖은 코트와 흔해빠진 양복, 촌스러운 안경 뒤에 잘 다듬어진 육신을 감춘 남자를 알아보는 이는 없었다. 세상은 남자에게 멋대로 죽음을 부여했고 그것이 그나마 영예로운 길이었다 평가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원색의 독재자만이 낙인처럼 남았고 남자는 저를 부를 이름을 잃었다. 소중한 장난감을 다루듯 남자의 손아래서 완벽을 꿈꾸던 세계가 자유를 찾고 제 색깔로 형형색색 빛이 났다. 남자는 그것을 퍽 순순하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짧은 고개 인사로 남자를 잊은 세계에 작별을 고한.. 더보기
[숲뱃] 떠돌이 별 외전2 떠돌이 별 이후 + 외전1 이전의 이야기 입니다. 브루스는 도서관 열람실 내에 볕이 포근한 자리에 앉아 펜대를 돌리고 있었다. 교양교과 시간에 과제로 받은 ‘레드선 시대가 가능했던 이유’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 중이던 브루스는 한참 도서관의 책상마다 자료 검색을 위해 비치된 컴퓨터의 터치스크린을 훑다가 내리 쬔 햇빛 속에서 떠다니는 먼지들을 하나하나 펜 끝으로 건들었다. 주제 자체에 대해 할 말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레드선 시대, 여기 지구가 소련을 주축으로 체제를 편성했을 적의 이야기는 크게 든 작게 든 브루스를 싱숭생숭하게 했다. 그건 브루스가 이 먼 역사의 유물이자 상흔과 같은 인물로 인해 어린 시절 목숨을 건졌기 때문이기도 했고, 그런 그에게 브루스가 꽤나 호의를 가지고 있으며 거진 8년을 바라보는.. 더보기
[숲뱃] 떠돌이 별 (9/9) 레드선 이후의 숲과 크라임신디케이트가 있는 지구의 어린 브루스가 죽지 않고 살아서 둘이 만난다면의 이야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들) 1/9 http://sowhat42.tistory.com/33 2/9 http://sowhat42.tistory.com/39 3/9 http://sowhat42.tistory.com/42 4/9 http://sowhat42.tistory.com/44 5/9 http://sowhat42.tistory.com/49 6/9 http://sowhat42.tistory.com/51 7/9 http://sowhat42.tistory.com/53 8/9 http://sowhat42.tistory.com/55 웡웡, 막 와인 반잔을 비우고 침실로 향하던 로이스는 거실쯤에서 행크가 짖는 소리를.. 더보기
[숲뱃] 떠돌이 별 (8/9) 레드선 이후의 숲과 크라임신디케이트가 있는 지구의 어린 브루스가 죽지 않고 살아서 둘이 만난다면의 이야기 전에 있었던 이야기들) 1/9 http://sowhat42.tistory.com/33 2/9 http://sowhat42.tistory.com/39 3/9 http://sowhat42.tistory.com/42 4/9 http://sowhat42.tistory.com/44 5/9 http://sowhat42.tistory.com/49 6/9 http://sowhat42.tistory.com/51 7/9 http://sowhat42.tistory.com/53 어느 밤의 일이다. 부모님이 부부동반 세미나로 저택을 비운 날 브루스는 토마스와 늦은 밤에 방영되는 공포영화를 보았다. 어둠 속에 숨어있던 존재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