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별 규격: A5 형태: 떡제본 표지: 랑데뷰+코팅(유광/무광 랜덤으로 부탁드렸습니다.) 날개: 있음 본문: 미색모조100g 페이지: 332페이지(표제지 등 공백용지 포함) 글자수: 본문 202,872자 정도
◇그들의 낙원 규격: A5 형태: 중철제본 표지: 갈색 크라프트 본문: 미색모조100g 페이지: 28페이지(표제지 등 공백용지 포함) 글자수: 본문 16,993자 정도
트윗롱거에 썼던 것 복붙+약간 덧붙임)
크기: a5
떡제본 표지: 랑데뷰+아마도 유광코팅+날개 무광은 차분한 분위기가 난다고 해서 해보고 싶었는데, 흰바탕에 색 들어간 이미지가 얼마 없기는 해도 그러데이션? 그런 색감이라서 유광으로 해야하나 어쩌나 해서 랜덤으로 부탁드리니 아마 유광으로 해주신것 같다. 반짝이니까 유광이겠지? 결론적으로 만족함. 딴딴해보이고, 빛 비출 때마다 보이는 표지용지 결도 멋지고. 다만 포토샵에서 표지 만들때 내가 생각한 것과 실제 책으로 만들어지는 이미지 크기에 살짝 차이가 있을 수 있더라. 샘플책 뽑거나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어서 그냥 내가 프린터로 뽑아보고 이쯤이면 되겠거니 했더니 뒷표지에 써놓은 내 이름이 조금 민망할 정도로 큰 것 같은 느낌... 딱 1pt만이라도 줄이고 싶다... 랑데뷰는 왜 랑데뷰였느냐면 이번에 제작 부탁드린 곳 카페에 표지만드는 가이드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초보의 경우 검은바탕+흰글씨는 완전 아웃이고(어두운 바탕+밝은 글씨가 내가 제일 먼저 이렇게 해봐야겠다하고 생각했던 조합이라 보고 빵터졌음.) 차라리 흰바탕+글씨 예쁘게+용지 좋은 것 이라고 말씀하셔서 거기서 본 랑데뷰가 뇌리를 파고 들어 랑데뷰. 결론은 만족. 되게 주먹구구식으로 책을 만들었구나... 난 내가 행동력이 마이너스를 내리찍는 줄 알았는데 아닌듯. 어쩌면 아무것도 몰라서 객기에 용감했는지도; 날개는 원래는 안 만들 생각이었는데, 그 편이 책이 더 든든하다고 해서, 페이지수가 또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아서 이왕 만들게 된거 조금 그럴싸해보였으면 하는 욕심이 들어 만들었는데 만족.
중철제본 표지: 갈색 크라프트 이건 웬만하면 실패할 수가 없겠더라. 떡제본 표지 만들 때보다 시간도 노력도 엄청, 진짜로 엄청엄청 적게 들었는데 반면 만족도는 높은... 아, 인생ㅇ<-<
표지는 제목에 어울리는 폰트 찾는게 그렇게 힘들더라.특히 떠돌이 별. 이 글자, 어떻게 된게 진짜 마음에 드는 폰트가 없었음. 떠돌이에서 '이'자가 이상하게 자기혼자 캬캬캬하고 동떠어진 느낌이 풀풀나서... 표지 커미션 받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레디메이드로 판매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아마 그 분들께 부탁드리는게 분명 (겉모습이라도) 멋진 책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찾아보고 부탁드리고 확인드리고 연락받고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덕분에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내 어설픔이 듬뿍 묻어난 책이 되어버렸음. 이걸 슬프다고 해야하나, 그만큼 애착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포토샵 캔버스 크기 변경: ctrl+alt+c
본문 첫 페이지 엔터는 문단 하나가 끝나는 위치까지가 제일 낫다고 해서 그 범위에서. 물론 첫번째 이야기에서 맞춘다고 다음 이야기도 맞거나 그런 건 아닌데 처음 기준 잡고 나면 대충 이정도하면 그럴싸해지구나는 잡히니까. -여백: F7 위 20/머리 0/꼬리 10/아래 13/안쪽 20/바깥 20/제본 4(332페이지 기준. 페이지에따라 약간 변할듯? 책으로 완성된것을 내가 봤을 때 이정도가 적절했다고 생각. 중철의 경우는 0) -문단: alt+t 들여쓰기 10pt/줄간격 185%/최소공백 40~80(문단마다 다름. 어떤 분 설명을 보니 이게 음절 하나만 뚝 떨어지거나 하면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것을 보정하기 위한 거라고 하는데, 문단마다 조금 다르게 설정하다보니 글자 간격이 조금 제멋대로인 것 같기도하고... 내가 둔한 사람이라 그런지 이걸 조절하는 게 크게 도움이 되는 걸까 싶기도. 왜냐면 이러니 저러니해도 문장이 이상하게 떨어지는 문단은 나오고, 또 페이지 수가 많아지면 이거 일일이 보는 것도 속이 울렁...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거 고민할 시간에 오타를 교정하는 편이 훨씬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어쩔거야, 너... 그 오타들. 아주 그냥 오타대마왕이야. ...사실 핑계고, 오타 교정하려고 읽을 때마다 이거 말 안되잖아, 이거 완전 별로잖아 이런 내면분쟁이 너무 심해서 어느 지점에서는 내가 정한 마감 날짜에 맞춰서 빨리 책을 만들어버리자 하고 포기해버렸다. 그 결과가 지금... 진짜 어쩔거야. 이 오타대마왕아.) -글자: alt+l 신명조 10pt, 자간 -10, 장평 97%(이게 내 설정의 문제인지 원래 인쇄라는 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글자 자체가 찐하고 선명하게 인쇄되어서 볼드체로 강조한 글자가 별로 강조된 것 처럼 보이지 않는 듯한 느낌이 있었음. 그래도 내가 눈이 안 좋아서 그런지 글자 진한거 좋았다.)(이야기 편 수가 바뀔 때마다 넣은 숫자는 고딕 20pt인데 왜지? 책으로 보니 꼭 비트맵 픽셀 깨지는 식으로 숫자가 우둘투둘하다.)(떠돌이 별/Home sweet home/What if 이 소제목들은 나눔고딕 20pt)(표제지 쪽이나 후기(?) 그쪽은 맑은 고딕, 9pt) -쪽번호: 쪽번호는 꼬리말로도 만들 수 있기는 한데, 뭐지? 뭔가 중간에 오류 같은게 나는 것 같아서 꼬리말로 하는 편이 번호 글씨체나 크기 조절할 수 있기는 했는데(쪽번호로 지정해도 할 수 있는데 내가 모르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냥 쪽번호로. -쪽번호 해당 페이지만 숨기기: ctrl+n,s -중철제본의 경우 4배수의 페이지 -내가 책 제작을 부탁드린 곳에서는 중철제본 페이지를 따로 정렬해서 보내드리는 게 아니라 한 페이지마다 하나씩 pdf로 만들어서 보내드리면 되어서 페이지 어떻게 정렬하면 되는지 알지 못했던 나로서는 편했음. 다만 28페이지를 하나하나 현재 페이지 인쇄로 하나씩 pdf 인쇄하는 게 조금 노가다. 이렇게 하나하나 하는 거 말고 다른 방법이 있었을까? 음...
여유분 최종적으로 필요한 갯수에 딱 맞는 책이 나한테 오게 되었는데 도착했을 때 책 2권이 모서리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추가주문을 하게 되었다. 이 결과로만 보면 차라리 내가 처음부터 주문할 때 여유분을 조금이라도 더넣어 주문했으면 제작해주신 쪽에서도 그렇고, 나도 그렇도 좋았을 것 같기는 한데 이게 참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책을 만든다고 해서 100% 팔린다는 보장도 없는 만큼 재고로 남을 수도 있는 분량을 만약을 위해 더 만든다는 건 아무래도 부담되는 일이다. 주문하고 책을 받아서 확인한뒤 다시 추가로 주문하고 그럴 여유 시간도 생각을 했어야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내가 운이 좋아서, 정말 예상외로 책이 나에게 빨리 도착해서 이 일련의 과정이 문제 없이 이루어졌는데 역시 곱씹어 생각할수록 나는 너무 답 없이 책을 만들었던 것 같다. 아마 다시 과거로 가서 책을 주문한다해도 나는 여유분을 넣지 않고 주문할테지만.
포장 a5책, 책등이 2cm 정도 되는 책(+a)을 포장하게 되는데, 뽁뽁이 봉투를 22*28(내경19*27) 짜리를 이용했더니 가로폭이 거의 꼭 맞더라. 그래서 포장할 때 덜덜 떨었다.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책에 손상 주게 되거나 그럴까봐. 내 몫의 책으로 몇 번 봉투안에 들여넣었다가 빼보고 하긴 했는데 다른 책이 또 그렇게 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다고 덜컥 더 여유있는 크기를 했으면 등기 비용이 더 나왔을 것 같기도하고...
등기 하나당 625g 즈음으로 등기소포 3,500원 들었다. 하나만으로 따지자면 그렇고 한꺼번에 보내니 얼마쯤 할인되었다. 내가 예전에 통판으로 다른 분 회지를 구매했을 때 전화번호를 쓰거나 했던 기억이 없기도하고 또 요즘 휴대전화번호는 단순히 전화번호가 아니라 그걸로 별걸 다할 수 있는 개인정보라 생판 남인 내가 덜컥 그걸 여쭈거나 해도 될까 싶어 넘어갔는데, 휴대전화번호가 제일 확실한 연락수단이면서 동시에 등기소포 보낼때도 이것 만큼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게 없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했다. 애당초 계좌번호가 오고가는데 무슨 걸 생각했나 싶기도하고... 지금 시점에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이지만 책이 반송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역시 나는 너무 답없이 책을 만들었던것 같다. 이번 여름 진짜 나는 우체국 덕을 엄청나게 보았다. 서류 제출할 때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